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이 다가오면서 경기 티켓 가격과 상금 규모를 둘러싼 주요 뉴스가 이어지고 있다. FIFA는 기존 높은 가격에 대한 비판을 의식해 104경기 모두를 대상으로 ‘서포터 엔트리 티어’ 입장권을 도입하기로 했다. 이 티켓은 1인당 60달러(한화 약 8만 원대) 수준으로 책정되며 일부 경기에서 판매될 예정이라고 발표됐다. 반발 이후 나온 이 조치는 각국 축구협회를 통해 충성도 높은 팬에게 우선 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티켓 가격 논란은 월드컵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스포츠 팬과 축구 커뮤니티 사이에서 크게 부각되었다. 종전 조별리그 입장권 가격은 180~700달러, 결승전은 4,000달러 이상까지 책정되며 세계적인 축구 축제의 비용 부담이 커졌다는 지적이 있었다. FIFA는 이같은 비판을 수용해 일부 좌석을 저렴한 가격대로 제공함으로써 접근성을 높이려는 방침을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2026 월드컵 상금 규모도 역대 최대 수준으로 확대됐다. 국제축구연맹은 참가국에게 지급되는 상금을 전대회 대비 약 50% 인상하기로 결정했으며, 우승팀에게는 5,000만 달러(약 737억 원)가 지급될 예정이다. 모든 참가국도 최소 약 1,050만 달러(약 155억 원) 이상의 상금을 확보하게 되며, 이는 월드컵 참가 자체만으로도 상당한 재정적 이득이 보장되는 규모다.
월드컵 개최 도시와 관련된 소식도 계속 나오고 있다. 예를 들어 미국의 시애틀 루멘 필드가 본선 경기 개최 도시로 확정됐다는 보도가 최근 전해졌다. 시애틀은 미국 내에서 축구 열기가 높은 지역 중 하나로 평가받으며, 2026 대회 본선 경기장 중 하나로 예정되어 있다.
한국 대표팀을 둘러싼 전망도 여러 매체에서 논의되고 있다. ESPN 등 해외 스포츠 전문 매체는 조별리그 A조에서 멕시코와 한국이 1·2위를 차지해 32강 토너먼트에 직행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았다. 이번 조 편성에서 한국은 개최국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그리고 유럽 플레이오프 승자와 함께 경쟁하게 되며, 여러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일부에서는 한국이 상위 2위를 차지할 것이라는 낙관적 분석이 나오는 반면, 다른 예측에서는 세 번째 순위로 토너먼트행 가능성을 점치는 견해도 존재한다.
또 다른 월드컵 관련 소식으로는 기아자동차 등 글로벌 브랜드가 2026 월드컵을 계기로 대규모 마케팅 활동을 본격화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스포츠 마케팅 측면에서도 대회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 준다. 이런 움직임은 월드컵이 축구 경기 그 이상으로 국제 스포츠 이벤트의 상업적 가치를 가진다는 점을 반영한다.
2026 FIFA 월드컵은 캐나다·멕시코·미국 3개국 공동 개최로 진행되며, 48개국이 참여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대회로 계획돼 있다. 경기 일정은 2026년 6월 11일부터 7월 19일까지 이어지며, 이는 전통적인 여름 일정으로 치러지는 월드컵이다.
이처럼 티켓 정책 변화, 상금 인상, 한국 대표팀 전망 등 다양한 이슈가 연이어 나오면서 월드컵 개막을 앞둔 축구팬들의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